동물들의 죽을 자리 코스모스펀드 01-03 20:28
이름: 이기섭 2003/5/28(수) 00:21 동물들의 죽을 자리   사람들이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물은 사람들에 의하여 죽음을 맞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농지에 내려와 먹이를 구하는 짐승 역시 독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의 재주를 믿고 농가의 곡간에 들어간 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같은 도랑을 거슬러 올라간 미꾸라지들 중에서 논으로 들어간 미꾸라지는 가물치 등 천적이 하나도 없음을 기뻐하기도 전에 맹독성 제초제로 인하여 몰살할 수 있지만, 저수지로 들어간 미꾸라지의 경우 생활이 고달플지는 모르나 나름대로 노력하면 천수를 다하면서 번성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도 그와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따라 그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하고,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우리는 많은 선택에 직면하여 갈등을 겪게 됩니다. 고위험 고수익의, 시장인기주나 세력주에 접근할 것인가, 아니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한 종목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분산할 것인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느긋한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시황을 계속 추적할 것인가? 증시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환경만큼이나 각자가 부담해야 할 위험 역시 다양합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각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