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하는 투자 코스모스펀드 01-03 20:40
이름: 이기섭 2003/8/1(금) 07:20 목숨을 걸고 하는 투자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 목숨을 걸고 하는 게임. "목숨을 걸고 하는 투자." 가치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가치 없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목숨을 걸고 투자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목숨을 걸고 하는 투자가 한 번 성공하면 그 만큼 수익이 클 것이고 그에 따라 그 열매는 달콤할 것이 분명하지만, 한 번은 다음 두 번으로 이어지고 두 번은 세번의 고리역할을 하게 되어 계속되는 극단적인 투자는 결국 참담한 실패로 인한 종말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어줍잖은 재주를 믿고 날뛰는 족재비의 최후를 비유를 들어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나름의 재주에 걸맞는 각자의 죽을자리가 있다는 것도 설명해드렸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뉴우튼 그리고 아인슈타인 등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들 역시 그들 나름의 죽을자리가 있었고, 징기즈칸이나 나폴레옹, 느브카네자르 대왕 역시 그 권력으로도 죽을자리를 피하지 못하였으니, 어줍잖은 돈 몇푼에 목숨을 거는 작은 지혜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황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믿으며 황금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리고 황금으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저급한 생각들이 편만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아는 분들이 하나 둘 씩 증시를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한편으로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반갑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 사이트에 저 혼자 남을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 때 쯤이면  어느 분들은 손실을 복구했을 수도 있고, 어느 분은 모든 면에서 명인의 경지에 이르렀거나, 목숨을 건 투자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절망하며 증시를 등진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실패를 하셨든 우리 각자는, 이미 한 달에 최소한 170 억 이상 가치가 있는 젊음이라는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1) 남자의 평균수명을 75 세로 가정하여, 앞으로 30 년을 더 산다고 하면 지구가 대략 만 번 쯤 회전할 때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15 년을 가정할 경우 지구가 약 5 천 번 정도 자전하면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열 다섯 바퀴를 도는 것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닙니다. 주식에 목숨을 건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투자를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진실로 무지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 (1) 어느 재벌 회장이 죽음에 직면하여 말하기를, 누군가 나를 10 년만 더 살게 해준다면 내 재산의 반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의 재산을 아들과 손자들에게 상속된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보니 현 시가로 그의 재산은 약 4 조원 정도로 추산되므로 그 재산의 반은 약 2 조원에 달합니다. 그는 그 돈으로도 하느님을 매수하여 생명을 연장하는데 실패하였으니, 한 사람의 10 년의 가치는 최소한 2 조원 이상 이라고 볼 수있으며 1 개 월의 가치는 약 170 억원 정도 되는 것이라고 저 나름대로 계산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부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