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결핵 환자의 갈림길 코스모스펀드 01-04 14:23
이름: 이기섭 2003/12/22(월) 페결핵 환자의 갈림길   연합군 중장으로 예편한 c 장군 본인에게 직접들은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에 [갈치 가운데 토막]으로 소개를 해드린 주인공이십니다. 북한이 공산화된 이후 북한은 소련에 최초의 국비유학생 3 명을 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성적이 우수한 1위는 흥남대학교  교수였습니다. 그리고 2 위는 황 장엽 씨였고 3위는 c 장군 이었습니다. 당시 c 장군( 이하 초이)은 20 세도 안 된 약관의 나이였으니 그래도 뛰어난 수재임이 분명합니다. 현재는 74세 정도 이신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지적순발력을 발휘하시는 것을 보면 놀라운 분이십니다. 영어 일어 독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시는 것을 보고 저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이 최종적인 신체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폐결핵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기침 한 번 하지 않는 건강한 몸인데 ... 그럴 리가 없었지만 진단이 그렇게 나왔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소련유학이 애석하게도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초이는 청운의 꿈을 품고 소련으로 가는 대신 결핵환자 요양소로 이송되는 쓸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예정대로 소련 유학길에 올랐고 초이 대신 4 등이 황장엽 씨 등과 함께 소련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사실 그 진단서는 초이를 소련에 보내지 않으려는 사람에 의하여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초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초이의 선친은 북한과 한반도 주변의 정세에 정통하신 분이셨으며 아들을 암울한 북한이 아니라 따뜻한 남한으로 보내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전쟁이 발발한 후에 청년 초이는 남하하여 유엔군과 합류하게 되고   맥아더, 클라크 장군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결핵진단서 한 장이 청년 초이의 운명을  황장엽씨와 비슷한 운명에서 전혀 다른 삶의 길로 바꾸게 한 것입니다. 저는 그 분에게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크게 깨닳았습니다.. 진리와 같이 명백하게 옳은 일이라면, 부모는 자녀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녀의 삶을 어느 정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옳은 것이라면, 부모는 자녀의 인생의 방향을 틀 잡아 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동기로 이 사이트를 운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