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어렵네요. 코스모스펀드 01-04 14:26
이름: 아침이슬 2005/8/12(금) 주식 어렵네요.   관리자님 혹시 이 글이 본란의 성격과 맞지않으면 지워주시길 부탁합니다. 자유게시판이나 방명록이 없어서 여기 사랑방 어지럽히고 나갑니다. 주식투자 참 쉽고도 어렵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아도 종합지수가 이렇게 올라갔는데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이 드문걸 보면.. 제가 주식에 입문한 것은 1988년 입니다. 그 때 대학을 막 졸업하고 한신증권 주식을 샀는데요. (적은돈이지만 제게는 큰돈?) 막 막 오르더라구요.  그 땐 아 주식은 종류 불문하고 오르는 줄에 서서 대충 사면 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1989년에 번 돈 다 까먹었지요.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도구가 생겨서 그 놀라운 기능에 매료되어 광풍이 휘몰아 쳤습니다. 그 때 팍스넷에서 템플턴님과 이기섭님이 외로이 탈출할 것을 주장했구요. 그 때 이기섭님 글을 보게 되었으니 참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투자자들 그 투기판에 돈 벌려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자위하기를 거품이 꺼지는 징조가 보이면 빠져나오면 되지 , 미리 겁먹을 필요없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폭풍에 휩쓸려 큰 고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2001년인가 템플턴님이 거래소 저평가 종목을 살것을 강력히 권하였는데요. 그 때 기억에 나는 종목이 LG건설, 대림산업, 풀무원 정도인 것으로 생각납니다. 물론 저는 사지를 못했죠.  용기를 잊어버렸고 또 그 때 돈이 없어서... 작년에야 통장 만기된 것이 있어서 주식을 시작했는데요. 지금껏 가지고 있는 것이 이기섭님이 추천한 효성과   그리고 개인적으로 매수한 이구산업입니다. 주식은 사는 그 날부터 걱정거리입니다. 효성은 오를만 하면 해외 신주인수권이 주식으로 전환되어 물량으로 마구 나오니 오르지를 못하네요.  아직도 제가 보기엔 1,600,000주 정도의 악성 매물이 있습니다. (전환가 8,000정도)  잊어버린 건 돈이 아니구요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입니다. 좀 고민스럽습니다.  이미 상당한 상승을 한 다음이라 종목교체의 리스크가 많아서리... 언젠가는 장기적인 보유의 고통에 대한 보답을 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기에... 이구산업은 소형주인데 개인적으로 탄탄한 회사에 공격적인 시설투자로 외형및 수익증대를 기대했습니다만, 투자자금이 과다하여 이자부담의 걱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도 우호적이지 않구요... 이렇듯 주식을 소유하고 잇는 것은 또다른 걱정거리를 하나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곳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 곳에 와서 편안한 글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게 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돈이 아니고 마음이고 가정이니깐요. 이 곳에 계시는 모든분들의 마음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