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시아파 성지서 대형참사…635명 사망 코스모스펀드 01-04 14:35
이름: 옮김 2005/8/31(수) 바그다드 시아파 성지서 대형참사…635명 사망   [YTN 2005-08-31 19:07]   포토 바그다드 시아파 성지서 수백명 사망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리드댄스 '자살폭탄테러범'복장 TV 미군 헬기 피격 장면 공개 [송태엽 기자] [앵커멘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성지로 향하던 순례객 6백여명이 자살테러 소문에 놀라 대피하다 티그리스 강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태엽 기자!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겁니까? [리포트] 오늘 사고는 시아파 성인인 7대 이맘 무사 카짐을 추모하기 위해 이라크 전역에서 순례객 약 백만명이 모여있던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먼저 시내 카디미야 구역에 있는 이맘 무사 카짐 사원에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이 있었습니다. 네발이 발사됐는데 이 가운데 세발이 터져 7명의 시아파 순례자들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로부터 두시간 정도 후에 두번째 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맘 무사 카짐 사원으로 향하고 있던 순례객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자살폭탄 테러범 두명이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티그리스 강에 걸쳐있는 아이마 다리 근처에서 였는데 이 소리에 다리 위를 걷고 있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서로를 밀치다가 다리 난간이 무너지고 수천명이 티그리스 강으로 빠졌습니다. CNN은 현재 사망자가 최소 63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외신들도 사망자 숫자가 6백명이 넘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2백여명이 넘습니다. 이상한 것은 숨진 사람들 가운데 50여명 정도가 독극물에 중독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희생자들은 이에 앞서 사원 근처에서 쥬스와 음식을 받아먹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세가지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 셈인데요, 미군과 이라크 정부측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미군측은 박격포 공격 직후 발사지점을 향해 아파치 헬기를 출격시켜 즉각 응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라크 경찰은 박격포 공격과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자살테러 위협과 독극물 중독건에서는 수사상황이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내일부터 사흘을 애도기간으로 정하는 등 사건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누가 박격포탄을 발사했는지 또 독극물 중독이 어떻게 해서 이뤄졌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수니파 저항세력으로 확인되면 시아파와 수니파의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니파의 주장이 배제된 채 이라크 헌법초안에 마련된 직후여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