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섹쉬~~~ 코스모스펀드 01-04 14:47
이름: 남은벤치 2005/9/16(금) 땅에 떨어진 섹쉬~~~     내 자신은 한량꽈는 아닙니다. 냉정히 생각해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뭐 하나 제대로 똑부러지게 하는게 없심다. 어쩌다가 가족모임이 있어 노래방을 가더라도 한 귀퉁이에서 예약 리모컨이나 들고 있는것이 전부(ㅎㅎ)인데 그런 날 사람들은 평소의 왈가닥같은 모습만 보고 젊잔을 뺀다고 하는데 그건 모르시는 말씀. 난 가요 제목을 외우는 것 하나에도 무지하게 인색(?)합니더. 술 한잔 안먹고도 온몸으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흥"은 참으로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이런 나도 가끔은... 아주 아주 가끔은 뻬스띠발(끝발음이 이상쿤요..ㅎㅎ)을 여는적이 있는데 그것은 이제 친구같은 감정이 통하기 시작하는 딸아이들의 앞. 에미가 하는 짓(?)을 아주 재미있게 보아주는 관객이라서 맘 편히 원맨쇼를 즐깁니다. "흥"이 없어도 본건 있어서 맥주병에 수저 하나 꼽아들고 갖은 섹쉬(자칭)한 모션으로 가무를 즐기는데 어제 저녁이 바로 그 날 이었심다. 두어곡~~~쯤 부르며 흘깃 흘깃 큰애의 웃음을 쳐다보는 맛이 꽤 쏠쏠한 재미인데 마지막 엔딩 장면은 늘..... 한가지를 고수합니다. (여인천하의 엔딩을 훔쳐보고...ㅎㅎ) 벼람박에 기대어 고개만 돌리고는 한쪽 손으로 어깨를 드러내면 끝인데 잘~~~나가다가 어깨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그만 와드득! 소리에 놀라 섹쉬~~한 장면대신 와드득!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야 했심다. 그 소리는... 윗옷의 단추가 몇개 와작나는 소리였심다. 방바닥에 후둑, 후둑 떨어지는 단추를 공연이 끝난 배우(?)의 허전한 눈길로 내려다 보았심다. 큰애의 자지러지는 웃음 속에서.... 다음에는 단추가 안 달린 웃옷을 필히 착용해야겠심다. 것도 목이 잘~~ 늘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