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진: 이기섭 2001/9/11(화)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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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를 기다리는 증시 초대형주들은 산업 전반에 그 기반을 두고 있어서 세계경기침체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주가가 오르기 힘들어 보입니다. 부실대형주들은 좋지 않은 실적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개선 전망의 불투명으로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부실기업들은 생존이 위협받고 있으므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금융주 등은 그러한 기업들에 대한 기존의 대출금으로 인한 영향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없으므로 역시 실적호전에 대한 주가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실적 호전 기업들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였거나 주가가 크게 오른 경우가 많아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찿아 헤메고 있고 배당수익률이나 기업들의 가치에 비하여 주가가 상당히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내년의 경제전망을 논외로 하면 올해의 증시전체의 내재가치에 비하여 주가가 약간 저평가 된 것도 주가의 추가 급락을 막아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 상황이 나쁜 만큼 곧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나 한국의 경우에도 정부차원의 긍정적인 대첵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애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바르면 올 4/4 분기 경기 바닥론이나 내년 초 회복론에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가속화 되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가스관 공사 시작 등으로 분위기를 잡아갈 것이든가, 남북한 경제 협력으로 한국상품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주가의 하락을 저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주가는 횡보하고 있습니다. 계기만 마련되면 어느정도 탄력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수도 있는 시점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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