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결  

최근들어 이 곳에 추천해드릴만큼 좋은 종목들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많은 종목들을 신규로 발굴하여 매매하고 있지만
제게 좋은 종목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추천해드린 종목들을 매수하여 보유하시는 것도 힘들어 하시는
이 곳에 계신 분들에게 최근 제가 매매하는 종목들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계신 분들에게 적합한 종목들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탓도 있지만, 제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발굴하는데 시간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주식과 기타 문의로 제게 걸려오는 전화가 매일 20 통이 넘는 수가 많습니다.
수학문제처럼 답이 명확한 것이 아니라, 변덕스런 우리의 마음이 관련된
수십가지의 변수를 계산해내라는 것과 같은 벅찬 전화입니다.

저의 경우 제가 시장을 분석하고 종목을 발굴하여 직접투자하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다른 분들의 여러 입장으로 인하여 많은 압력을 받습니다.
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분들인지라 쉽게 흘려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 선생님들께서 겪고 계신 문제의 대부분은 코스모스에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증시에서 성공하려는 의지와 성의가 있는 분들이시라면
코스모스의 지난 글들을 검토해 보실 것입니다.

주식사업에서 진정으로 성공하시는 것은
다른 사업에서 성공하시는 것 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다른 일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다른 일 보다 더 낮게 여거나 좋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름은 제게 주시는 메일의 요점들입니다.



- 제가 보유한 종목을 분석해주세요.

2000 년 부터 제게 도착한 주식관련 메일의 대부분은 그런 종류였습니다.
대세하락기에는 무조건 매도를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어떤 농부가 한 여름에 고추가 잘 안 열리고 작황이 좋지 않으니
이 고추를 다 뽑아내고 모내기를 하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이미 모내기 철은 지난지 오래이니 이른 봄에 그렇게 하셨어야 합니다.
현금을 보유하신 분들이 제게 어떤투자, 어떤 종목을 매수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하문하시는 경우는 드뭅니다.



- 주식시장은 얼마나 언제까지 오를까요?

날씨가 풀리면 봄이 왔으니 영농을 준비하면 그만입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면 월동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 여름 뙤약볕에 아직 고추가 붉지도 않았는데
어떤 분이 이렇게 물으십니다.
"올 겨울 눈은 언제부터 얼마나 내릴까요?"



- 고래를 잡고 싶습니다.

어떤 어부가 묻습니다.
"언제 출항하면 고래를 잡을 수 있을까요?
어느 쪽으로 나가면 흰수염고래를 잡을 수 있나요?"
그런데 그 어부는 반 팔 티셔츠 차림에
손에는 작은 낚시대 하나만 들려 있습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은 지혜로운 의문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른지요....
적어도 진리라면 햇빛처럼 고르게 대지에 뿌려져야 마땅할것입니다.
주식투자의 도가 아무리 고상하다 한들 어찌 감히 진리에 비견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진리나 투자의 도 모두, 지향하는 바가 비슷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면,
같은 햇살 아래 어떤 무우는 밭 위로 크게 솟아나오고
어떤 무우는 째마리가 되는 이유가 결코 남에게 있지 않음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