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CO 관련자료 포스코가 '주주중시 경영'의 약속과 '수익경영'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22일 이사회
결의는 투자자들이 기대이상의 만족을 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주가에 반
영됐다.
특히 중간배당률 20%, 자사주 2%매입소각 외에도 SK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을 SK텔레콤에 매각 장내 매물화
가능성이 불식됐고 SK텔레콤 지분으로 해외전환사채(EB)를 발행해 차입금 상환에 이용할 것이라는 포스코의
발표는 투자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덤'의 호재였다.
이에 따라 2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포스코 주가만은 '꼿꼿이' 상
승세를 유지해 1500원(1.12%)오른 1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외국계 창구가 무더기로
순매수세 상위사로 올라서기도 해 외국인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국내외 증시전문가들도 포스코의 이사회 결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잇따라 내놨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유로본드 시장에서의 EB 발
행 등 이사회 결의내용은 주주가치 제고와 철강사업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며 적정가격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도 이번 이사회결의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포스코 경영진들이 철강업에 주력 투자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총 579.4만주(6.5%) 중 169.8만주를 5166억원 규모의 EB로 만기
5년에 교환가격 28만6000원에 발행키로 결정한 것은 자산 활용도 측면에서 긍정적. 사실 포스코의 SK텔레콤
매입원가가 1조6573억원이었으나 현재 종가 기준으로는 1조 2100억원에 불과해 4400여억원의 평가손실을 보
고 있었다. SK텔레콤의 배당금도 104억원으로 미미한 편이서 사실상 무수익 자산으로 평가절하돼 왔다. 문정
업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같은 고정 투자자산을 활용해 6% 금리의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차입금을 상환
할 경우 800억원의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가 포스코 지분 3.34% 중 2.73%(248만주)를 장내에 매도하지 않고 SK텔레콤에 넘긴 것도 시장에서는 다행
스럽게 여기고 있다. 포스코 역시 SK텔레콤의 지분을 축소하라는 주주들의 요청에 부응하게 됐고 SK텔레콤과
의 우호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박성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교환사채가 모두 교환될 경우 포스코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은 6.8%에서
4.8%로 감소하게 된다"면서도 "앞으로 SK텔레콤과의 상호출자 관계를 정리하면서 점차 SK텔레콤 지분을 줄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중간배당시기가 끝났고 연초부터 자사주 매입 기대로 매입했던 투자자들로 붙어 이
식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조정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SK 나머지 계열사들의 포스코 지분 총 53만주도의 매물
화 우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시적인 조정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 안전판 역할을 하는 만큼 급락 가능
성은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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