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창구 동시호가 자전거래 (외국인들의 관심종목을 가늠하는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4일 거래소 동시호가에서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19개 종목이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간 펀드 만기에 따른 계좌이동으로 파악했다. 최근 대차급증과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날 자전된 종목은 삼성전자 11만6000주, 국민은행 29만주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로 통신주인 KT와 SK텔레콤은 제외됐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차익거래로 자전거래됐다"며 "외국인간 펀드만기로 인해 계좌간 이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영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몇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메릴린치가 대차를 통해 제3의 외국계 기관에게 물량을 넘겼다는 추정"이라며 "최근 대차와 재대차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메릴린지차대차한 것을 제3인의 외국계에 넘기고, 이를 제 3자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두번째 가정은 만기를 맞은 펀드가 다른쪽으로 물량을 넘겼다는 추정"이라며 "이 경우 오늘 자전이 돌았던 종목이 외국계의 진정한 관심종목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날 자전에서 빠진 삼성전기나 통신주는 외국인의 현물 바스켓에 빠져 있으며, 이들의 관심권 밖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동시호가서 자전거래된 종목 및 수량이다.
삼성전자 116000주
국민은행 290000주
한국전력 200000주
POSCO 100000주
현대차 248000주
LG전자 150000주
삼성전자우 30000주
삼성SDI 70000WN
신한지주 640000주
하나은행 300000주
하이닉스 600000주
신세계 25000주
한국가스공사 150000주
CJ 100000주
한국타이어 500000주
삼성중공업 1000000주
한진해운 200000주
LG건설 200000주
제일기획 30000주
신수영기자 imlac@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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