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기섭 (webmaster@cosmosfund.com) 홈페이지: http://www.cosmosfund.com 2001/9/15(토) 07:28

"아직은 벌써, 벌써는 아직"  유명한 증시 격언입니다. '아직은 벌써, 벌써는 아직.' 혹자는 주식을 매수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아직 멀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러다가 주식이 휴지가 되는 것은 아닐까 공포심에 질리기도 합니다. 현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바닥을 놓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과 잘 못 매수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매수를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주식은 많이 하락하지 않으면서 장세 반전시 크게 오르는 종목들이 나올 것이며 어느 주식은 휴지가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바닥을 놓칠 것이며 또 다른 분들은 매수 후에 주가 하락으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아니 투자자라면 누구나 그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흐트러지지 않은 일관된 마음자세와 투자 원칙 그리고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행동능력입니다. 좋은 주식은 충격이 덜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식도 시장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쁜 주식은 휴지가 될 것입니다. 대세 상승기라 할지라도 그러한 주식은 버리셔야 합니다. 저는 매수타이밍과 유력한 지수 point 를 설정하고 도달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러한 변수들를 고려한 것이므로 상황이 전개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이 아니라 우리의 생황입니다. 주식시장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우리 코스모스 펀드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께서는 담담하신 것 같아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삶이 어느정도 소중한지를 깨닳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뉴욕센터의 태러와 같은 진정한 위험에 처할 때 재물과 명예와 권력이 우리를 돕는데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탐욕과 야망에 눈과 마음의 초점을 맞춘 나머지 진정으로 가치있고 중요한 일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식투자에 너무 몰두한다면 주식보다 훨씬 소중한 보물들에 무관심하게 될 것이며 그 것은 반드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연결될 것입니다. 부디 마음을 가라앉히시면서 맑은 가을 하늘과 이름없는 들꽃도 감상하시고 시골에서 우리를 염려하시는 부모님을 찿아 뵙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 소중한 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