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대상이 있고 그 대상마다
여러가지 형태의 투자기회가 존재할 것입니다.
증시에도 많은 투자대상과 기회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제게 도움을 청하는 투자자들 중에는 친척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들의 특징은 대세바닥에서의 제 초대에 관심이 없다가
증시 고점 부근에서야 제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오래 투자하지도 않고 단기간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곧바로 인출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계좌에 반쯤 남은 현금을 인출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제가 주도면밀하게 수립한 수년간의 투자계획 전체가 무산되면서
투자자금 전체가 주식에 투입되는 상황으로 변질되어
투자실패로 이어지기가 쉽니다.

그런 행태를 반복한 계좌의 경우에는 '89 년 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최종적인 결산에서 수익을 얻은 적이 없지만,
저를 온전히 신뢰한 계좌의 경우 95 년 이후
그 참담한 97 년의 한국대공황의 시기와, 99 년의 상승기,
2000 년의 폭락기, 2003 년의 등락기, 그리고 최근 2-3 년의 상승기 모두
단 한차례의 손실도 없이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하루 시황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수년간의 치밀한 투자계획이 포함된 투자원칙에
얼마나 충실하게 고착하느냐의 여부입니다.

4 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여유자금(자금규모는 상관없습니다.)인지,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숙달되어 있으며,
장기간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성공의 기본전제조건입니다.
그 다음은 세상의 주요 변화의 핵심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지진과 용암의 분출 그리고 도시의 붕괴와 같은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의 것을 헤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일의 대부분이
지각의 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지진처럼,
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말단부의 현상에 대한 설명과 같은 주식시황은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