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통의 시작(이기섭)

이름: 산씨 (mjshin98@empal.com) 2001/11/24(토) 13:05

감사합니다.   ┼ 새로운 고통의 시작: 이기섭 ┼ │ 2000 년 초, 팍스넷의 수 백 개의 종목게시판에서 │ 여러 곳에 사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 그리고 대세 하락의 절벽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 │ 저는 황금돼지에서 많은 분들을 섬길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증시에서 상처입고 절망하는 마음들을 위로하고 위로 받을 수 있어서 │ 행복하였습니다. │ │ 팍스넷 사이버 분석실과 품위있는 투자 동호회 그리고 │ 코스모스 펀드까지 그 만남이 이어졌으며 │ 결국 고대하뎐 대세 바닥권에 도달하였습니다. │ │ 그러나 아직도 고통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 아니 이제부터 새로운 고통이 시작될 것입니다. │ │ 내가 보유한 주식은 오르지 않는데 지수와  다른 주식들은 계속 오릅니다. │ │ 상승기인데도 사고나면 떨어지고 팔고 나면 오릅니다. │ 고점이 어디인지 몰라 주가가 올라도 마음이 불안합니다. │ │ 조금 산 주식은 많이 오르고 많이 산 주식은 별로 오르지 않습니다. │ 많이 오른 주식일수록 신용이나 미수로 사지 못한 것이 │ 아쉽다 못하여 후회막급입니다. │ 그래서 다른 비슷한 경우에 미수로 주식을 매수하였더니 │ 그 때는 주가가 급락합니다. │ 자신이 한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 │ 바닥이라고 산 주식이 몇 달째 오르지도 않고 황보하기만 합니다. │ 결국 팔고 나니 그 때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 아니 마구 오릅니다. │ │ 부실주가 아니라면 언젠가 기회는 옵니다. │ 지켜보는 냄비는 쉽게 끓지 않는 법입니다. │ │ 날렵하게 매매해야 생존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 이제 우직하게 투자해야 할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 하지만 종목에 따라 매매방법이 달라질 것입니다. │ │ 저도 이제야 겨우 장세에 적응하였습니다. │ │ 조금 적게 벌면 어떻습니까? │ 조금 늦게 수익을 내면 또 어떻습니까? │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가면 족하지 않을까요? │ │ 이제 시작입니다. │ 많은 종목에서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 │ 아름답고 품위있는 투자를 하시면서 주식의 압제로부터 자유를 얻으시고 │ 주식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있는 분야에서 큰 수확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가 빛나게 하시기 바랍니다. │ │ │ 고맙습니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