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기섭 2003/5/28(수) 18:58

저의 한계   제가 이 곳에 계신 분들을 도와 드릴 수 있는 범위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저의 1차 목표는 증시의 대세 바닥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대세 바닥에서 좋은 기업을 매수하신다면 대부분 수익이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대세 고점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적당히 목표가 달성되면 이익을 실현하면 되지만 사람의 욕망이 그리 쉽게 다스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닌 만큼 대세 천정을 알려드린다면 현금 회수를 쉽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종목분석과 투자를 추천해드리는 면에서 저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합니다. 몇 년 전에 삼성카드 주식 투자를 제의받았을 때 저는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포기하였습니다. 하나는 증시의 하락가능성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카드산업의 개인들 의존도였습니다. 한국 외한위기 - 은행 - 기업 위기가 진행되는 당시 시점에서 다음차례는 개인들의 위기 도래가 필연적이었기 때문에, 카드주에 대한 투자를 망설인 것입니다. 최근의 현란한 테마주 급등과 재료 및 시장인기주를 발굴하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그와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저는 저의 한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시에 산재해 있는 저의 무덤을 피하고 싶습니다. 자주 말씀 드린 내용이지만 저는 제가 잘 아는 기업을 우선 투자대상으로 접근하여 기업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하여 적절한 가격일 때 투자를 시작합니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 확실하거나 제가 잘아는 기업 혹은 제가 그 회사의 진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현재 가치가 적더라도 미래가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증시의 모든 기업을 다 분석할 수 없습니다. 각자 좋은 기업을 잘 분석하셔서 제가 시점을 알려드리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대로 지금은 다른 투자대상들도 좋지만 증시를 주목할 때입니다. 저의 투자방법은, 불확실한 기업 고위험 고수익 기업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자금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저평가 종목에서 차라리 부채를 일으켜 적은 수익률이지만 큰 자금으로 큰 수익을 거두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저의 투자원칙을 고수하면서 98 년 경제위기로 종합지수가 277 p  까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고 상승기에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었으며, 2000 년 2001 년의 대세 하락기에도 큰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이 곳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을 뵐 수 있었던 것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오고 있으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휘둘리는 투자가 아니라 여유있고 편안한 투자가 되실 수 있도록 미력하지만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시장이 안정되어가므로 급등주 발굴에도 노력하여 좋은 대상을 찿게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