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기섭 2003/10/30(목) 15:30

마음을 푸세요   진정한 소유주 우리가 세상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체중계에 올라가면 0 에서 약 70 kg 사이의 무게. 욕탕에 들어가면 넘치는 물의 부피만큼의 공간. 주민등록표의 이름 몇 자. 민방위훈련통지서.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참 증거들일까요?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걱정하실 때 아들이 아빠라고 부를 때 친구가 전화를 할 때. 이럴 때에 저는 제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산을 소유하였지만 한번도 그 산에 가본 적이 없는 주인과 산의 임자는 아니지만 자주 그 산을 찿아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 누가 진정으로 그 산의 주인일까요? 우리가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물질의 법적 소유등기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제 이름으로 등기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제 마음이 즐거우면 저는 이미 그 물건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것은 아닐까요? 명목상의 소유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자신을 괴롭게 할뿐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의 과정을 부담 없이 즐기고 알 수 없는 시세를 너무 정확하게 알려고 하지 않으며 불가능한 수익을 욕심 내지 않는 것. 아름다운 투자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