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기섭 (webmaster@cosmosfund.com) 홈페이지: http://www.cosmosfund.com 2001/9/15(토) 12:12

참혹한 테러 처참한 증시  상징적 경제적 참상이 증시를 휩쓸고 있습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듯 주가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역센터에서 쓰러졌듯이 한국증시에서 쓰러지고 있습니다. 테러로 다수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처럼 주식투자로 투자자금을 모두 잃었습니다. 셀수 없는 사람들이 비탄에 속에서 절규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탄식과 절망, 회한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욕 테러사건은 경제 분석가들에게 명분을 제공하였습니다. 반도체 가격의 회복과 지속 하락의 논쟁을 불식시키고 있으며 년말 경기 회복을 주장하던 경기회복 낙관론자들에게 도피처를 제공하였습니다. 그 대신에 전쟁으로 인한 경제회복에 대한 주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은 테러용의자와 그를 보호하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정권을 공격할 것입니다. 탈레반은 결사 응전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 정권은 결국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에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한 후 실패한 이유는 미국 등 외세의 아프가니스탄 게릴라 지원과 이프가니스탄의 단결력이 있었기 때문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탈레반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전쟁으로 유도하려 노력할 것이지만 자국 내의 반군과의 내전을 하는 탈레반 정권은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어려우며 이번 사건에 대한 비등하는 세계여론은 가다피와 카스트로의 꼬리를 내리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라파트의 피까지 뽑는 제스추어를 연출하게 하였습니다. 탈레반을 도울 세력은 많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을 확대시키고자 노력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전쟁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요인들을 제거하면서 이번 전쟁을 수행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은 테러단체와 그 지원국들에 대한 전세계국가들의 연합전선 구축이라는 명분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한 최근의 세계 여론의 흐름에서 벗어나 공식적으로 테러지원 편에 설 국가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일부 아랍국들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격에 대항한다면 미국이 아니라 세계의 반테러 여론에 대항하는 것이 될 것이므로 쉽게 탈레반 정권을 돕거나 이번 테러를 이슬람 성전으로 비약시키려는 시도가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중동은 언젠가는 종교분쟁이 재연될 것입니다. 원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한 조상을 둔 형제간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골육상쟁을 하는 이유는 영토 분쟁 그 이면에 종교전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몇 일 전에 종교전쟁으로 수 백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인류의 모든 전쟁의 반 이상이 종교와 관련되어 발생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국가간의 전쟁은 이익이 없으면 쉽게 화해합니다. 그러나 종교전쟁은 죽음 너머까지 이어집니다. 천당과 극락. 그리고 알라신의 약속 등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종교가 존재하는 한 끝이 나기 어렵습니다. 아마 머지않아 세계 각국은 종교의 역할에 관하여 새롭게 주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교들이 인류사에 끼친 유익과 해악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종교가 세금을 면제 받으면서 경제와 정치, 그리고 사회적으로 얼마만큼 기여하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게 될 것입니다. 종교로 인한 전쟁이 사라진다면 전쟁으로 사망할 사람들의 반 이상이 경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모든 전쟁의 반 이상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그 유익이 엄청날 것입니다. 더구나 군비경쟁에 따른 지출 역시 반 이상 축소될 수 있습니다. "종교는 선악의 구별보다는 권력과 정치욕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더 많다... 유럽의 역사는 사소한 교리차이 때문에 빚어진 대학살 부대의 말발굽으로 얼룩져 있다.... 종교라면 어느 것이나 사랑과 평화와 겸손의 미덕을 찬양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거대 종교조직들의 역사를 특징짓는 것이 증오심과 전쟁과 적대감이라는 사실은 실로 아이러니칼한 일이다."                                           - 폴 데이비스 ( 영국 뉴캐슬대학 이론물리학 교수)   " 종교는 심각한 습관성 해악이다. 그리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지난 수세기 동안 여러 종교에 의해 저질러진, 인정머리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폭력들로 미루어 볼 때 이러한 종교조직들은 도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완전히 구제불능이다."                                        - 허먼 본디  (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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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국면진단	이기섭	09/13 [13:19]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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