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과 남북한문제
장세진단
최근 증시는 이라크 전쟁, 북한핵문제, 경기침체 등 크게 세가지의 문제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중 하나였던 이라크 문제는 정리가 되어 더 이상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기 침체 문제인데,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정부와 한국은행은 콜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저 역시 어느 시점에 정부의 경기부양이 구체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제 이라크와 경제문제 등 두 가지의 문제는 해당주체들이 해결에 착수하고 있어서
증시에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경제문제와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는 투자방법은
두가지 문제를 비켜가는 우량기업을 잘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별 우량주나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종목 중 실적이나 재료가 나올 수 있는 기업들을
바닥권에서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제 남은 하나의 재료는 북한핵문제입니다.
북한의 문제는 복잡미묘하지만 그 핵심은 북한 정권의 권력유지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김정일체제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가 핵카드로 나온 것입니다.
북한경제가 무너진다면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기 때문에 개방정책을 표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개방은 북한정권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따라서 북한의 기득권자들은 속도조절을 할 것입니다.
또한 북한은 한반도에 전쟁도 원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북한은 전쟁초기에 남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겠지만
그 것은 결국 김정일 체제의 붕괴를 의미할 것이므로
오히려 정권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옛말에 짖는 개는 물지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살자고 하는 일이라면 시간이 걸릴지라도 결국 해결될 것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며, 특히 미국의 선택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고 한다면, 그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라크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북한에는 석유매장량이 없습니다.
배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한국 역시 결사반대일 것입니다.
김정일정권의 연장을 위한 미국의 보장을 포함하는 방법모색이 가능한가?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지 않을 정도의,
점진적인 개방을 통한 경제문제의 해결방법을 찿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북한핵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북한문제야 말로 증시에서도 큰 흐름상으로 본다면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안고 가야하는 지병처럼, 한국이 통일되는 시점까지
한반도 문제는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시장 전체흐름으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 파동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민활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바닥권에서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한다면
경기부양의 효과는 크게, 북한핵문제의 부정적인 요인은 작게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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