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호전주 상승추세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적이 크게 호전됐거나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되는 종목
들이 각광받고 있다. 외국인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는 주춤한 가운데 실적 호전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
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이 늘어났다고 밝힌 대우종합기계와 유한양행, LG상사 등이 장 중 52주 신
고가를 경신했고 대림산업은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실적이 호전됐다고 밝힌 INI스틸과 대림산업도 큰
폭 상승했고 연합철강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분기 실적 자체는 그리
좋지 않았으나 향후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은 삼성SDI와 제일기획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우종합기계는 전날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아익이 1258억원과 101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전년동
기대비 2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증권과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대우종기를 69억원어치 7번째로 많이 사들였고 이 덕분에 대우종기는 380
원(7.71%) 급등하며 5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도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고 밝힌 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LG투자증권의 호평
이 잇따르면서 이날 1500원(2.5%) 오른 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상사 역시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는 평가 속에 550원(7.80%) 오른 7600원으로 마감했다. 교보상사는 이
날 LG상사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가할인요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동
원증권은 LG상사의 2분기 실적에서 성공한 구조조정 모델을 확인시켜 줬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
가는 78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4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1550원(7.58%) 상승한
2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4일 연속 도합 15.2% 상승한 것이다. 이날 대림산업 우선주도 7.0
7%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대림산업을 55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에 올려놓았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INI스틸도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이 예상치
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40원(5.20%) 급등하며 6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철강은 전날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2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상한가를 나타낸 뒤 이날은 2700원(
3.28%) 오른 8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중간배당률을 20%, 자사주 2% 매입 소각을 결의하는 등 주주만
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18일 이후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2500원(1.82%) 올
라 14만원으로 마감했다. 14만원대에서 마감하기를 지난해 6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제일기획과 삼성SDI는 2분기 실적 자체는 그리 좋지 못했지만 향후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는 증권사들
의 평가가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제일기획은 4500원(3.95%) 오른 11만8500원으로, 삼성SDI는 3500원(3
.33%) 상승한 10만50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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