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복부압박이 가슴압박보다 효과적 코스모스펀드 09-24 12:03
[뉴시스 2007-09-24 11:50:1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심폐소생술시 가슴 압박보다는 복부압박만을 가하는 편이 혈액 흐름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응급의학저널'에 퍼듀대 리슬리 게즈 박사팀이 발표한 동물실험 결과 복부압박만을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심폐소생술이 혈액의 흐름을 도움과 동시에 인공호흡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복부압박 심폐소생술은 가슴압박이 필요없으며 구강 인공호흡을 요구하지 않아 갈비뼈 골절을 막을 수 있고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일반적인 심폐소생술은 성공률이 5-10%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심폐소생술이 일 분씩 늦어질수록 성공률 또한 10%씩 감소하게 된다. 게즈 박사는 즉, 10분이 지나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의학 치료도 그처럼 낮은 성공률은 바로 무시될 수밖에 없지만 적절한 대안 또한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복부압박 심폐소생술은 신체 혈액의 총 25%를 차지하는 복부 장기 주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혈액을 목표로 한다. 이 혈액은 다른 장기로 흘러 들어가고 심장 주변을 순환한다. 게즈 박사 연구팀은 심실세동 증상을 유도한 돼지를 이용 복부압박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실세동은 심장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일종의 심장병으로 온 몸에 전달되는 혈액의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보다 복부압박만을 가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 60% 가량 더 많은 혈액이 순환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복부압박 심폐소생술은 복부 내 장기를 손상하지 않으며 갈비뼈 골절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이희정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