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레져' 박영옥씨 1년6개월만에…최근 매도 급락 코스모스펀드 05-20 20:04
박영옥씨 1년6개월만에…최근 매도 급락 슈퍼개미 박영옥 씨는 참좋은레져라는 국내 자전거 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얼마나 벌어들였을까. 박씨는 그동안 꾸준히 참좋은레져 지분을 늘리다 지난 19일 전체 지분 중 2.49%, 24만6031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박씨가 참좋은레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7년 11월 7일. 박씨는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인 참좋은레져 주식 1만5553주를 주당 3620원에 처음으로 매입했다. 이때 들어간 돈은 5630만원이다. 5000여만원 투자로 시작한 박씨는 이후 지속적인 자전거 주식 매입으로 지난 2008년 5월 5.45%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공시 당시 박씨는 3295원에 참좋은레져 주식 35만8657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략적으로 박씨가 투자한 원금은 11억8000여만원이다. 2008년 6월에는 5만여주를 3203원에 매입했고, 3492원에 6만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주가가 소폭 반등을 보였던 지난해 11월 박씨는 21만여주를 5182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이때도 짭짤한 수익을 냈다. 참좋은레져의 주가가 다시 3000원대로 하락하자 박씨는 추가로 9만여주를 매입했다. 지난 3월 박씨는 9000여주를 주당 평균 4585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랬던 박씨가 지난 19일 지분공시를 통해 24만6031주를 평균 1만8241원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박씨의 참좋은레져 지분율은 기존 7.03%에서 2.49% 줄어든 4.54%로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얼마나 벌었을까. 일단 박씨는 평균적으로 참좋은레져 주식을 주당 3639원가량에 매입한 뒤 1만8241원에 매도를 했으니 주당 1만4602원을 번 셈이다. 지분 매도를 통해 주당 번 1만4602원에 매도 지분 24만6031주를 곱하면 박씨가 참좋은레져 트레이딩을 통해 얼마나 벌었는지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씨는 1년6개월여 만에 35억원을 벌게 됐다. 게다가 박씨의 15살, 12살 된 두 자녀 역시 각각 7980주, 6275주를 각각 매도해 각각 1억1000여만원, 9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려줬다. 주식투자를 잘해 아들, 딸에게 1억원가량을 선물로 준 셈이 됐다. 다만 업계에서 참좋은레져 등 국내 자전거 관련주가 실적이 밑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슈퍼개미로 알려진 박씨가 지분을 매입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잇따른 추격 매수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자 또 다른 개인들의 지분 매입이 계속돼 최근과 같이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했다는 시각이 있다. 이 와중에 박씨처럼 지분을 털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가량 급등했던 참좋은레져는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하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